국내 인터넷 뱅킹 보안의 기술적 선택은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습니다:
(공인)인증서
- 개인키와 암호가 유출 안되면, 사고가 아예 발생하지를 않고(부인방지 기능이 필요 없고),
- 개인키와 암호가 유출되면(사고발생 가능성이 생기면), 인증서는 부인방지 기능을 발휘하기 어렵습니다.
키보드 보안 프로그램
키보드 보안 프로그램을 설치해도,
- 고객 개인키를 공격자가 복사해 가는 것을 막을 수는 없고,
- 다른 사이트(포털, 블로그, 쇼핑몰 등)에서 고객이 키보드로 입력하는 값을 보호해 줄 수도 없습니다.
- 다수의 이용자들은 다른 사이트에서 자신이 사용하는 암호와 인증서개인키 암호를 동일하게 정하여 사용합니다. 키보드 보안 플러그인을 설치한다고 해서 이용자의 이러한 이용행태(user behaviour)가 바뀌지는 않습니다.
- 고객의 개인키를 복사한 공격자는 그 고객이 은행 외의 사이트들에서 키보드로 입력하는 암호값을 수집하므로, 은행의 키보드 보안 프로그램은 아예 건드릴 필요도 없습니다.
개인 방화벽, 안티바이러스 프로그램
은행이 강제 설치하는 이 프로그램들은
- 은행에 접속해 있는 동안만 작동합니다.
- 그러나 은행이 고객의 컴퓨터를 공격하지는 않습니다.
- 다른 악성 사이트나 이메일 첨부파일 등이 고객을 공격하지만, 이들 프로그램은 이때에는 작동하지 않습니다.
무료로 배포되는 훌륭한 정품 안티바이러스 프로그램들이 있다는 사실을 은행이 고객들에게 소개, 안내하고, 정품 안티바이러스 프로그램의 사용을 적극 권장하면, 적지 않은 고객들이 무료 정품 소프트웨어의 혜택을 누리기 위하여 자발적으로 이 프로그램을 설치할 유력한 가능성은 생깁니다. 이러한 정품 프로그램들은 상시로 작동하므로, 이용자 PC의 보안 상황은 획기적으로 개선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은행은 이용자들을 믿을 수 없다는 이유로 “강제” 설치를 선택합니다. 그래서, 은행 사이트에 접속하면 “자동으로/강제로” 실행되는 플러그인 형태의 방화벽/안티바이러스를 고객컴퓨터에 억지로 설치하게 되는데, 문제는 이런 프로그램은 은행 사이트를 벗어나거나, 은행에 접속하지 않으면 아예 실행조차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은행은 이 사실(은행에 접속하지 않는 동안에는 아무 보호도 제공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고객에게 안내하지 않을 뿐 아니라, 이런 플러그인을 강제 설치하기 위하여, 고객들에게 오히려 정품 안티바이러스의 실시간 감시기능을 끄라고 안내하는 곳 까지 있습니다.
요컨대,
- 키보드 보안 프로그램 설치가 필요한 상황(고객 컴퓨터가 허술하여 악성 키로거까지 설치된 상황)에서는 복제가능한 인증서는 다수의 공격자 손에 이미 나돌 수 있으므로, 인증서는 부인방지 효과를 가질 수 없고,
- 은행이 아무리 키보드 보안 프로그램을 강제 설치해도, 공격자는 고객이 다른 웹사이트들에서 입력하는 암호를 모두 수집하고, 이런 암호들 중 하나는 고객의 인증서 개인키 암호와 일치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결국 키보드 보안 플러그인도 별 유용성이 없습니다.
- 고객이 정작 필요로 하는 때(공격 가능성이 있는 악성 사이트에 접속할 때)에는 작동조차 않는 안티바이러스/방화벽 플러그인을 은행이 고객에게 억지로 설치하는 사태에 대해서는 드릴 말씀이 별로 없습니다.
SAFE BANK
국내 은행들의 이러한 기술 선택은 은행에게도 도움이 안되고, 고객에게도 불편만 가중할 뿐이고, 은행이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 이용환경마저 대폭 제약합니다. 그 뿐 아니라, 플러그인 구입, 배포, 유지에 소요되는 막대한 비용만 은행이 떠안게 됩니다. 이러한 국내 뱅킹시스템의 제약(PC/윈도우/익스플로러에서만, 플러그인에 의존하여 작동) 때문에, 모바일 인터넷 뱅킹을 위하여 은행들은 “별도의 솔루션”을 구입하고 있습니다. 마치 모바일 인터넷은 무슨 “특별한 솔루션”이 필요하고, 이통사에게도 막대한 돈을 주고(각 고객이 매년 만원씩 지불), 솔루션 납품업체에게도 적지않은 비용을 지불하는 것 외에는 대안이 없다고 오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금융기관 IT 담당 부서의 총책임자분들은 모두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그렇게 보고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국내 은행의 모바일 뱅킹 솔루션은 국외에서는 안되고, iphone, blackberry, android 계열의 휴대폰에서도 안됩니다. 특정 이통사가 지원하는 기기에서만 작동하고, 국내에서만 작동하며, 별도의 프로그램을 어렵게 휴대폰에 설치해야 하고, 고객 각자가 이통사에게 매년 만원 가량씩 돈을 줘야 비로소 사용이 가능합니다. 이런 솔루션을 업체로부터 구입해서 고객들에게 열심히 선전하는 은행의 노력과는 달리, 고객의 호응도가 높지는 않습니다…
오픈웹은 이와는 다른 해법을 제안합니다.
여기 제시되는 해법은 안전성 면에서 기존 뱅킹 솔루션과 적어도 같거나 더 안전하며, 데스크 톱은 물론, 풀브라우징 기능이 있는 모든 휴대폰에서 정상 작동하며, 이통사에 종속되지 않으며, 인터넷 연결이 되는 곳이면 세계 어디에서나 정상 작동하는 HTML에 입각한 방법입니다. 고객이 별도의 프로그램을 내려받아 설치할 필요가 아예 없는 해법입니다.
다시한번 간곡히 바라건대, 보안 업체 경영/영업 담당자분들께서도, 없어지는 “플러그인 시장”만을 보고 안타까와하실 것이 아니라, 새롭게 열리는 “시스템 솔루션 시장”에서 전세계를 상대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전향적으로 수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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